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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를 위한 변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8일 벡스코서 개막

 김태현 입력 2017-11-02 15:54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2017 부산국제수산무역EXPO(BISFE)’가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수산무역협회, KOTRA,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동 행사는 20여 개국 401개사 910부스, 2만2090㎡ 규모로 개최된다.
다양한 수산관련 품목의 효과적인 전시와 집중력 있는 바이어 상담을 위해 수산식품(Seafood)관, 수산기자재관, 해양바이오산업관 품목별로 전시장이 조성된다. 시어(고등어)홍보관, 부산어묵관, 신제품 설명회장, 수출 상담회 등이 운영된다.  

캐나다, 미국, 중국, 세네갈, 페루, 인도 등 해외 국가관을 비롯해, 전남, 경남, 경북, 경기, 충남 등 국내 수산업 주요 지자체들도 조기에 참가를 확정짓고, 지자체 수산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및 단체도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신제품 홍보를 위하여 행사에 참가한다. 동원산업과 마산푸드, 재호물산, 완도전복주식회사 등 국내 대표 수산물 업체를 비롯해 참코청하, 대일 등 수산기자재 업체도 국내외 유력 바이어를 맞이할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국내 유일의 수산전문 전시회 위상에 걸맞게 수산 관련 전문기관, 단체가 총출동한다. 수협중앙회,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도 벡스코를 방문하는 국내외 수산업 관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신기술, 주요 정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참여해 수산분야 ODA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고, 특허청(농림수산식품심사과) 부스에서는 특허권과 출원과정 등 수산분야 특허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산업은 미래산업’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양식산업관이 특별 운영된다. 스마트양식이란 환경공학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양식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업을 자동화한 방식이다. 그 변화에 발맞춰 ‘2017 부산국제수산무역EXPO’ 스마트양식관에는 수질관리 솔루션 및 자동사료 살포기, 산소발생기, 수중드론 등의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참가한다. 해양바이오산업관은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식품, 의약, 화학, 에너지, 산업용 소재 및 관련 서비스를 생산․제공하는 기업들의 제품홍보, 바이어상담 등을 통해 수산산업의 융복합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실있는 참가업체들이 모인 만큼, 공동 주관사인 KOTRA는 물론 한국수산무역협회도 해외바이어 유치에 상당한 노력과 지원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1개국에서 100여 개 사의 유력 바이어 초정을 확정 짓는 등 전 세계 8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해 매출이 1억달러를 넘는 식재료 납품 전문회사 아랍에미리트의 AL WASITA사, 2016년 수산무역엑스포 참여이후 한국 수산물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폴란드의 COOK UP사, 러시아 VBS 사의 대표 등 역대 최대의 빅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국내 수산업 관계자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급식업체 등 대량으로 수산물 소비 판매가 기대되는 국내 바이어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아 질 좋고 우수한 국내 수산 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기간 중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간의 거래성과 극대화를 위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부대행사 및 동시개최행사로 참가업체 및 참관객들에게 수산분야의 새로운 모습을 제공한다. 전문 학술행사로 8일에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 정립을 위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양식기술워크숍이, 9일에는 ‘식량안보와 수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해양수산부, 한국수산회가 주관하는 ’전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우수공동체 선정대회‘가 동시에 열려 어업 유형별 자율관리어업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가 개최되는 11월은 고등어, 과메기, 해삼, 대게, 굴 등이 제철이다.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는 물론이고, 포항 과메기, 영덕 대게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인이 혼자 먹는 ‘혼밥·혼술’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게 주문해  집에서 바로 먹는 냉동수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꾸준히 사랑받는 전복, 굴 시식회도 진행될 예정으로, 업체 관계자가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도록 기획된 신제품, 신기술 설명회장 무대에서는 9일 참치해체쇼(오전 10시30분~11시30분), 10일 중식대가 여경래셰프의 수산물쿠킹쇼(오전11시~낮12시30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수산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담아내려고 노력했고,실질적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거양하기 위해 수출상담회를 강화하고, 내수소비촉진을 위한 국내비즈니스 상담회를 확대 개최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채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총괄주관기관인 벡스코의 함정오 대표는 “국내 유일의 수산종합 전문전시회로써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내실 있는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